냄새가 익숙해지면 못맡을수도 있나요..?
예, 냄새 피로(odor fatigue) 때문입니다.
특정 냄새 맡고 나면 감각 무뎌져...'냄새 피로' 현상
물론 사람이 자신의 냄새를 맡을 수 없는 것은 아니다. 땀 냄새나 옷에서 나는 냄새는 바로 알 수 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이 특정한 냄새에 대한 감각이 무뎌지게 된다. 우리의 뇌는 주위의 모든 감각을 읽으려 열심히 활동하지만, 특정한 냄새에 대해서는 어느 순간 무감각해져 ‘냄새 블라인드’가 된다. 즉, 냄새가 너무 익숙해지면 뇌에서 피로함을 느끼고 센서 감지를 멈추기로 결정한다. 이를 ‘냄새 피로(odor fatigue)’라고 한다.
자신의 몸 냄새를 제대로 못맡는 이유는, 바로 이 냄새 피로 현상에 의해 후각 담당 뇌에 이미 익숙해져 있어 냄새 맡는 작업을 정지한 상태로 설명할 수 있다.
미국 듀크대 분자 신경생물학자 히로아키 마츠나미 박사는 "우리가 늘 접하는 모든 냄새에 대해서도 동일한 현상이 발생한다”며 “냄새 피로에 대한 원인 완전히 밝혀진 바 없지만, 인간의 냄새 수용체나 냄새에 대한 뇌의 반응에 변화가 있어 생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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